최시중 위원장은 정책포럼 인사말에서 “인프라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과 소프트웨어 강국인 우루과이가 서로 협력하면 양국의 방송통신 경쟁력을 한단계 높일 수 있을 것임”을 강조하며 “지구 대척점에 있는 한국과 우루과이가 서로 협력하여 방송통신을 선도해나가자”고 제안하였다.

이어, 최 위원장은 우루과이 다닐로 앙헬 아스토리 사라고사 부통령 겸 상원의장을 예방하였다. 이 자리에서 아스토리 부통령은 우루과이는 중남미에서 방송통신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진 나라이지만 아직은 개선할 점이 많다고 설명하고 우루과이의 방송통신 인프라 개선을 위해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하였다.

이에 대하여 최 위원장은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를 갖고 있으므로 서로 경쟁력이 있는 분야를 발굴하여 협력해나갈 대상이 많다고 강조하면서 아스토리 부통령이 방한하는 11월에 만나 양국의 방송통신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제안하였다.

한편, 이번 방송통신 정책포럼에서는 9월 30일 정부간 방송통신 협력 MOU가 체결된 데 이어 방송통신위원장이 임석하여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우루과이 정보통신협회(CTU)가 MOU를 체결하여 정부간 협력이 민간분야로 확대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우루과이는 전 국민에게 인터넷 보급하는 ‘까르달레스’ 사업과 전국 초등학생들에게 교육용 노트북을 무료로 보급하는 ‘세이발 계획’을 추진하는 등 남미의 방송통신 강국으로, 우루과이에 와이브로 등 국내 방송통신 서비스가 우루과이에 진출할 경우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최시중 위원장은 방통위 출범 후 국내 방송통신 서비스를 세일즈하기 위하여 아시아, 중동,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을 누벼왔으며, 그 결과 와이브로가 세계 23개국에 진출하는 등 국내 방송통신 서비스가 해외로 진출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고 설명하며, “이번 중남미 순방을 계기로 우리 방송통신 기술의 남미 진출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시중 위원장은 우루과이 방송통신 정책포럼 참석을 끝으로 우루과이 일정을 마치고 10월 3일부터 멕시코로 이동하여 ITU 전권회의에 참석하여 ITU 전권회의 유치와 ITU 6회 이사국 진출을 위한 선거활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끝.


* 국제협력담당관 윤웅현 02-750-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