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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WBC중계, 보편적 시청권 대상에 대해 | ||
|---|---|---|---|
| 작성자 | 조여래 | 작성일 | 2009-0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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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중계를 손꼽아 기다려온 한 사람입니다. 물론 그에 따라, 이번 중계권 사태의 귀추를 연일 주목하고 있었죠. 허나 대회를 이틀 앞둔 오늘에도, 사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형국입니다. 그러함에 방통위에서 오늘 공식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사를 통해 접했고, 내용은 대줌 이러했습니다. 월드컵 올림픽과 다르게 WBC는 보편적 시청권 대상이 아니다. 그렇기에, IB스포츠와 공중파 간 계약 건에 대해, 중재할 의사가 없다. 참으로 황당했습니다. 기대했던 바와는 정 반대의 발언에 깜짝 놀랐을 뿐이죠. 국민 한 사람의 입장으론 이 주장이 어불성설로만 다가옵니다. 대체 어떠한 기준 하에 보편적 시청권 대상이 정해지는 것인지 의문일 따름입니다. 몇 가지 방통위에서 그 기준들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WBC는 몇 개국만 참여하는, 세계적 관심도가 적은 축제라는 것이었죠. 그게 이유입니까? 물론 그 논리안에 올림픽은 설명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구촌의 200여 국가가 어떻게든 참가하는 올림픽 같은 경우에야 정말로 지구촌의 대축제니 말이죠. 그렇다면 월드컵은 어떻게 설명되는 것입니까. 제가 아는 바에 의하면 월드컵이란 축제도 본선 참가국이 32개국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민적 관심도로 또 얘기해 볼 수 있겠는데요, 제가 본 여느 설문조사를 봐도 야구와 축구의 인기도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월드컵 시즌에만 축구에 열광하는 몇 몇 비이성적인 축구 팬들 덕에 생기는 월드컵적 국민적 행동효과를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야구가 그 인기에 미치지 못한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또한 성과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1차 WBC대회의 4강신화가 그러하며, 저번 베이징올림픽 야구에서는 정말 말도 안 되는 9전 전승 우승을 일궈내지 않았습니까? 그것이야말로 국위선양 아닙니까? 국민들에게 힘이 되고. 국외에 우리의 이름을 한번 더 알리고. 야구야말로 진정한 애국 스포츠 아닌가요. 냉정하게 말하자면, 축구와 야구 중 과연 어떤 종목이, 세계에서 우리나라의 위치가 더 인정받고 있나요. 답은 않겠습니다.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더러, 자기 훈련하기에도 바쁜 오프시즌에, 오직 국민들의 행복, 나라의 명예를 위해 저기 일본에 가있는 선수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도대체, 공중파도 아닌 케이블 채널에서, 것도 3시간이나 지연되는 방송을 국민들이 겨우 본다는 소식이 그 선수들 귀에 들린다면...도통 무슨 생각이 들겠습니까. 참 기분이 참담하리란 것 방통위 여러분들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중재 부탁드립니다. 저는 IB스포츠가 벌인 독점행각을 욕하진 않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보여 지는 지극히 평범한 사회현상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영, 더불어 국영 방송들의 위치는 바로 잡아주tu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재 선에 방통위가 서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유는 짧게도 말해드릴 수 있습니다. 국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 줘야할 사람들이 바로 방통위 여러분들이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이 우리나라 야구가 세계 사람들 앞에서 맹위를 떨치는 모습을 보고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은 답답해 미치겠을 세상살이를 그 야구를 통해 펑 뚫고 싶어 합니다. 스포츠의 위치가 무엇인지. 스포츠란 것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우리나라 프로스포츠의 등장 배경이 어떤 것인지 되짚어 보신다면, 이번 WBC중계사태가 얼마나 잘못된 일이지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몇 개국이 출전하느냐보단, 국민이 무얼 보고 싶어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방송통신위원회는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기구란 저의 생각이 틀리지 않은 것이란걸 꼭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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